[비즈니스포스트]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이 신년사를 통해 수출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31일 내놓은 2025년 신년사에서 “수출입은행의 정책금융 역량을 결집한 ‘수출 위기 대응 체계’를 행내에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신속한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해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31일 신년사에서 수출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수출입은행이 다양한 금융 수단을 통해 국익을 확대하는 ‘국제협력은행’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윤 행장은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대외전략과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연계하고 개발금융 신상품을 활용해 국익을 확대하는 성공적 지원사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금융부터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아우르는 K-파이낸스 패키지로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선보이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조직 내부의 변화와 혁신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윤 행장은 “날로 가속화되는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우리도 더욱 효율적으로 스마트하게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성과와 역량을 중시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인사를 통해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빛’의 소중함을 언급하며 수출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맡고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윤 행장은 “짙은 안개 속을 걸을 때 비로소 앞길을 비춰주는 한 줄기 빛의 힘을 깨닫게 된다”며 “과감한 발상의 전환과 실행으로 시계 제로인 대한민국 경제의 앞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