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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동 LS오토모티브 해외사업본부장(왼쪽) 이란 테헤란에서 계약을 맺은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S오토모티브가 이란 최대 국영자동차기업과 1050억 원 규모의 부품공급계약을 맺었다.
LS그룹의 전장부품업체인 LS오토모티브(옛 대성전기공업)는 이란 최대 국영자동차기업인 '이란코드로그룹(IKCO)'과 1050억 원 규모의 '바디도메인시스템(Body Domain System)'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로 LS오토모티브는 앞으로 6년 동안 총 48만 대 분량의 바디도메인시스템을 이란코드로그룹에 공급한다.
이철우 LS오토모티브 대표는 "앞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의 흐름은 기존에 선택사항으로 적용되던 제품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국내 토종업체로서 시장을 이끄는 미래형 자동차부품의 개발과 공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도메인시스템은 실내등, 와이퍼, 도어락, 시트조절 같은 사용자의 편의영역을 조절하는 차량 안의 제어시스템이다.
LS오토모티브는 기존 바디도메인시스템에 고객의 선택에 따라 따로 적용되던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와 스마트키시스템 등을 통합해 제품의 가치를 높였다.
LS오토모티브는 이번 제품을 순수 독자기술로 제작한 만큼 이란코드로그룹에게 공급계약과 별도로 기술료와 로열티 등을 지급받는다.
LS오토모티브는 LS엠트론의 자회사로 11월 초 대성전기공업에서 이름을 바꾸고 차량용 전장부품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란코드로그룹은 국영 자동차기업으로 이란에서 점유율 1위의 최대 완성차업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