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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리니지 모바일게임 경쟁 부담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11-25 14: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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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맹’관계인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모바일게임을 같은 시기에 내놓고 경쟁한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흥행 여부가 상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성공이 절실하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와 모바일게임 개발능력에서 비교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리니지 모바일게임 경쟁 부담  
▲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레볼루션을 12월14일 내놓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초 11월 안에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다소 미뤄졌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기별 최적화와 서버 안정화 작업은 이미 마무리했다”며 “지스타2016에서 나타난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12월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출시가 늦춰지면서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완전히 같은 시기에 리니지 시리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격돌하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레드나이츠’를 12월8일 내놓는다.

두 회사는 모두 리니지 모바일게임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고 그만큼 부담도 안고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넷마블게임즈가 상장 전에 내놓는 게임이라는 점 때문에 ‘상장흥행‘의 중책을 짊어지고 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5일 “리니지2레볼루션의 흥행 여부가 넷마블게임즈 상장의 성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들어 국내에서 내놓은 게임에서 그다지 만족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기존 게임들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상장에서 흥행하기 위해서는 새 게임의 성공이 필요하다.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레볼루션의 출시를 미루며 마무리작업에 공을 들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리니지 모바일게임 경쟁 부담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도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이 흥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리니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흥행을 하면 그만큼 지적재산권 수입이 늘어난다.

그러나 엔씨소프트가 내놓는 리니지레드나이츠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과 비교되는 점은 아무래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에서 이제 발걸음을 떼고 리니지를 활용한 게임 4종을 잇달아 내놓으며 승부수를 던진다. 리니지레드나이츠는 그 선봉이다.

만약 넷마블게임즈의 게임은 흥행했는데 엔씨소프트의 게임이 부진할 경우 모바일게임 개발역량을 놓고 낮은 평가를 받게 된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전략을 강화하는 마당에 이런 평가가 나온다면 첫발부터 시련을 겪게 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두 게임이 각각 리니지 시리즈를 활용했지만 게임의 특성이나 개발 과정에서 중점을 둔 부분이 달라 서로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교될 수 있다는 부담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리니지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로서는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두 게임에서 모두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레드나이츠를 비롯해 직접 내놓는 게임과 함께 리니지2레볼루션의 로열티 수익 등 실적에서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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