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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외국기업과 제휴 탄산수시장 진출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4-08-18 15: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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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희, 외국기업과 제휴 탄산수시장 진출  
▲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사장


한경희생활과학이 탄산수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탄산수 시장은 매년 3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한경희 사장은 마땅한 강자가 없는 국내 탄산수 제조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

◆ 한경희, 탄산수 제조시장 진출

한경희생활과학이 캡슐형 탄산음료 및 기기사업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세계적 탄산수 제조기 회사 SDS(Sparkling Drink Systems International)와 아시아태평양과 중동지역 판권 및 생산, 제조 협력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탄산음료를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기술계약을 뼈대로 한다. 또 한경희생활과학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50여 개 지역의 총판도 담당하게 된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앞으로 실린더타입, 멀티총알타입, 휴대용타입 등 여러 종류의 탄산수 제조기를 잇달아 출시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버튼만 누르면 집안에서도 간편히 여러 종류의 탄산음료를 만들 수 있는 캡슐형 탄산음료 기기를 출시한다. 이 기기로 집에서 캡슐 커피머신을 이용해 커피를 내려먹는 것처럼 다양한 탄산음료를 만들 수 있다.

국내 탄산수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2010년 75억 원 규모였던 탄산수시장이 올해 300억 원에서 최대 5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 탄산수 자체를 파는 것보다 탄산수 제조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탄산수를 직접 만들면 시중에서 파는 탄산수를 사먹는 것보다 경제적일 뿐 아니라 탄산수의 강도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탄산수 제조시장은 수입업체 위주로 형성돼 있다.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은 이스라엘 브랜드 ‘소다스트림’으로 국내 시장점유율의 9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과 대비해 394% 늘어나며 급성장했다.

올해부터 국내기업들도 하나둘 탄산수 제조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로 뚜렷한 강자가 없다.

정수기시장 부동의 1위 ‘코웨이’는 지난 7월 2013 유럽 소비자 만족도 1위를 기록한 아크비아(AQVIA)와 손잡고 탄산수 정수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월 판매량이 1만 대에 이르는 인기 제품 ‘삼성 지펠 T9000’에 탄산수 제조 기능을 달았다.

이번 계약으로 한경희생활과학은 해외 탄산수시장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현재 세계 탄산수 시장규모는 41조 원으로 추산된다.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전체 물 시장의 10~15%가 탄산수다.

  한경희, 외국기업과 제휴 탄산수시장 진출  
▲ SDS사의 세르쥬 부에노 회장(왼쪽)과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사장(오른쪽)이 캡슐형 탄산음료 및 기기 시장 진출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 판권 및 생산, 제조협력계약을 체결했다.

◆ ‘한경희’ 이름으로 시장공략


한경희 사장은 국내 주부들 사이에서 쌓은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사명에 ‘한경희’라는 이름을 집어넣어 여성을 위한 제품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이름을 내걸 만큼 품질을 자신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동시에 얻었다.

사업초기 한영전기, 한영베스트였던 회사이름에 실명을 붙인 것도 이러한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2007년 설립된 자회사 에이치케어도 2011년 한경희뷰티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회사이름을 통해 주요 고객인 여성의 입장에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알려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

특히 ‘주부’라는 이미지는 다른 생활가전기업이 얻지 못한 강점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스팀청소기나 스팀다리미처럼 주부에게 필요한 제품들을 업계 최초로 만들어왔다는 점도 이러한 이미지에 보탬이 됐다.

또 한 기업이 신제품을 내놓으면 비슷한 제품이 금방 쏟아지는 요즘의 시장판도도 한경희생활과학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슷한 제품이 많을 때 제품의 성능보다 브랜드 이미지가 더 중요하게 인식된다는 것이다.

1999년 설립된 한경희생활과학은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한경희 사장은 2001년 국내 최초로 스팀청소기 발명특허를 받았다. 또 2006년 처음 선보인 스팀다리미는 2009년 10월 국내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그뒤 한경희생활과학은 주방가전으로 영역을 확장해 광파오븐, 식품건조기, 정수기, 제빵기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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