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50포인트(1.95%) 떨어진 2435.93에, 코스닥지수는 13.21포인트(1.89%) 내린 684.3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외국인 매도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802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는 4341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5095억 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420억 원어치를 샀고 외국인투자자는 200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113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3.28%) SK하이닉스(-4.63%) 주가는 미국 마이크론이 부진한 실적 목표치를 제시한 영향에 큰 폭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2.49%) 삼성바이오로직스(-2.24%) 현대차(-2.08%) 셀트리온(-3.41%) 기아(-1.18%) 삼성전자우(-2.32%) KB금융(-0.34%) 네이버(-1.41%) 주가가 밀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클래시스(1.46%)를 제외하고 주가가 떨어졌다. 

알테오젠(-3.54%) 에코프로비엠(-1.17%) HLB(-1.68%) 에코프로(-1.92%) 리가켐바이오(-7.13%) 휴젤(-0.90%) 리노공업(-2.21%) 신성델타테크(-1.51%) 엔켐(-1.66%) 주가가 내렸다.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가 올해 불발됐다는 소식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뿐 아니라 유한양행(-3.33%) SK바이오사이언스(-4.33%) 등 바이오업종 주가가 부진했다. 

반도체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자 테크윙(-3.44%) 한미반도체(-2.30%) 이오테크닉스(-3.31%) HPSP(-3.26%)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6.74%) 등 반도체업종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가 강세를 기록하자 수출 실적 기대감이 높은 업종과 종목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6.4원 급등한 1451.9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5.15%) HD한국조선해양(2.39%) HD현대미포(2.44%) 등 HD현대그룹 조선업종 위주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중공업(0.00%) 주가는 보합세였고 한화오션(-0.31%) 주가는 약보햡세를 나타냈지만 STX엔진(3.05%) 한화엔진(2.70%) 동성화인텍(1.85%) 등 조선 관련 업종 주가도 올랐다. 

LIG넥스원(3.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5%) 한국항공우주(0.18%) 현대로템(0.41%) 등 방산업종 주가는 신규 수주소식이 들려와 주가흐름이 양호했다. 

삼양식품(6.08%)은 중국공장 증설 및 수출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고 농심(3.71%) 오리온(3.03%) 등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 결과가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국내 증시가 부진했다”며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따른 실망감이 유입된 점도 국내 증시 약세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