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플랜트부문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7일 “DL이앤씨는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분기 실적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 플랜트부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DL이앤씨가 4분기 원가율이 낮은 플랜트부문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
DL이앤씨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162억 원, 영업이익 10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0.7% 줄지만 영업이익은 21.3% 증가하는 것이다.
영업이익 개선의 원인은 수익성이 높은 플랜트부문 매출 급증으로 꼽혔다.
DL이앤씨의 4분기 플랜트부문 매출은 5261억 원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1년 전보다 50.0% 증가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주택부문과 토목부문은 각각 8천억 원 안팎, 2300억 원 안팎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DL이앤씨 플랜트부문은 다른 사업부문보다 나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DL이앤씨 4분기 플랜트부문 예측 매출원가율은 81.0%다. 주택부문 92.2%, 토목부문 89.8%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DL이앤씨가 주주환원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백 연구원은 “DL이앤씨의 향후 3년 동안 주주환원율은 기존 지배주주 순이익의 15%보다 높은 연결 순이익의 25%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에서는 여전히 매력이 있는 주식”이라고 바라봤다.
DL이앤씨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8조1963억 원, 영업이익 283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4.2% 줄어드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