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장과머니  해외증시

테슬라 주가에 '로보택시 프리미엄', 빅테크 평균 대비 4배 이상 고평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2-16 10:08: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테슬라 주가에 '로보택시 프리미엄', 빅테크 평균 대비 4배 이상 고평가
▲ 테슬라 주가에 트럼프 정부 출범 및 로보택시 신사업과 관련한 투자자 기대감이 반영돼 크게 고평가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 로보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을 선보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 주가에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 출범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반영돼 지나친 고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기업가치를 정당화하려면 테슬라가 전기차뿐 아니라 차기 성장동력인 자율주행 무인택시 ‘로보택시’ 신사업에서 상당한 실적을 거둬야만 한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16일 “테슬라 주가는 11월 초 미국 대선 이후로 약 73% 상승했다”며 “연초부터 부진했던 주가가 눈 깜짝할 사이 급등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2025년 순이익 예상치를 반영한 주가수익비율(P/E)은 현재 약 130배로 집계됐다.

애플과 엔비디아, 구글 지주사 알파벳 등 7대 빅테크 기업의 주당순이익 평균은 29배인데 테슬라 주가가 이들과 비교해도 심각하게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34% 상승한 436.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전까지 글로벌 증권사들이 내놓은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은 420달러인데 이마저 넘어선 것이다.

배런스는 증권가와 테슬라 주주들의 시각 차이가 이처럼 크게 벌어진 이유로 로보택시 신사업과 관련한 큰 기대감을 이유로 들었다.

로보택시 사업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수립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 반면 주주들은 이미 이와 관련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배런스는 “로보택시 사업의 가치와 실적 전망을 추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며 “아직 본격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은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배런스는 테슬라가 현재 기업가치를 증명하려면 로보택시 사업에서만 연간 400억 달러(약 57조3천억 원)에 이르는 수익을 거둬야만 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실적으로 수 년 안에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다만 증권사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최근 주가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하며 “자율주행 시대가 생각보다 일찍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웨드부시는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이 자율주행 차량 출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북한 비트코인 보유 세계 3위? 해킹 뒤 11억4천만 달러 규모 보유 주장 나와
조주완 지난해 LG전자서 보수 29.9억 받아, 임직원 평균 급여 1억1700만
OECD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대폭 하향, 2.1%에서 1.5%로 0.6%p 내려
서울대 의대 교수 4인 '복귀 반대' 전공의 비판, "내 가족이 이들에게 치료받을까 두..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로 오화경 정진수 등록, 모두 업계 출신으로 관료 없어
중국 검색포털 바이두 AI 모델 2종 출시, "딥시크와 같은 성능에 가격은 절반"
유뱅크 컨소시엄 '제4인터넷은행' 신청 연기, "하반기 예비인가 신청 추진"
상상인증권 "현대백화점 지누스 턴어라운드, 백화점과 면세점도 실적 개선"
GC녹십자 독감 백신 미국 조류독감 리스크 없지만, mRNA 기술 확보 매진
이정애 LG생활건강서 작년 보수 17.5억 받아, 전년보다 24.7% 증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