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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연내 매듭 가능성, 신창재 지주사 전환 속도 붙는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4-11-29 14: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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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지주사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지주사 추진의 발목을 잡고 있던 주요주주인 재무적투자자(FI) 어피너티컨소시엄과 ‘풋옵션 분쟁’이 빠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연내 매듭 가능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94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창재</a> 지주사 전환 속도 붙는다
▲ 어피너티컨소시엄과 분쟁이 연내 마무리되며 신창재 회장(사진)의 지주사 전환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어피너티컨소시엄과 분쟁 중에도 지주사 전환 과정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어피니티컨소시엄과 갈등이 해소되면 신 회장의 숙원사업인 지주사 전환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29일 보험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는 빠르면 올해 안에 교보생명과 어피너티컨소시엄에 풋옵션 분쟁 관련 2차 중재안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베어링 등 사모펀드(PE) 3곳과 싱가포르 투자청으로 구성된 재무적투자자로 2024년 6월 말 기준 교보생명 지분 약 24%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2번째 중재 의견도 처음과 동일하게 신 회장에게 유리하게 나올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제 중재재판은 단심제를 원칙으로 해 1차 중재에서 크게 판단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번 국제상사중재위원회 결정은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 작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은 2023년 2월9일 이사회 보고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최대주주 신 회장과 주요주주인 어피너티컨소시엄 사이 갈등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속도를 내지 못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 주주총회 특별결의 등의 법적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주요주주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빠른 진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신 회장과 어피너티컨소시엄의 분쟁은 2018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천 원에 인수하며 계약에 2015년 9월까지 기업공개를 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기업공개가 불발된 뒤 2018년 어피터니컨소시업은 주당 41만 원에 풋옵션을 행사했는데 행사 가격의 적정성을 놓고 분쟁이 생긴 것이다.

분쟁은 국제 중재로 이어졌고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는 2021년 9월 1차 중재안에서 신 회장에게 풋옵션을 해당 가격에 매수하거나 이자 지급 의무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이와 관련해 어피너티컨소시엄 측은 2022년 2월 2차 중재를 신청했다.

신 회장은 어피너티컨소시엄과 분쟁 중에도 지주사 전환을 꾸준히 추진하며 각자대표이사로 있는 조대규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보험 본업 경쟁력 갖추기와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연내 매듭 가능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94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창재</a> 지주사 전환 속도 붙는다
▲ 교보생명은 올해 본업인 보험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자본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교보생명은 현재 신 회장이 장기전략과 기획, 자산운용 등 미래 먹거리 전략을 맡고 올해 3월 각자대표이사에 오른 된 조 대표는 보험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해 새로 출범한 신창재 조대규 각자대표체제가 안정화하며 올해 들어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순이익 876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늘었다.

교보생명의 실적 개선은 향후 지주사 전환 뒤 계열사 자금조달을 도울 기초체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현재 교보생명은 사실상 교보생명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보생명이 하반기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본수혈에 힘쓴 것 역시 자본관리와 함께 지주사로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바라봤다.

교보생명은 8월 7천억 원 규모 후순위채를, 12일 6천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국제상사중재위원회 관련 사안은 대주주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어 정확한 일정을 확인하긴 어렵다”며 “다만 중재재판이 단심제 원칙인 만큼 기판력을 가져 2차 중재안이 1차 중재안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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