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시민단체

세계자연기금 "부산회의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할 기회, 구속력 있는 강력한 조약 나와야"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11-22 09:58: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계자연기금 "부산회의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할 기회, 구속력 있는 강력한 조약 나와야"
▲ 부산 벡스코역에 게재된 세계자연기금 광고물. <세계자연기금>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환경단체가 다음주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을 앞두고 강력한 조약 체결을 촉구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에서 조약에 법적 구속력을 가진 핵심 조치를 포함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22일 발표했다.

세계자연기금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수백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가하는 국제환경단체다. 이번 입장문을 통해 협약이 강력한 내용을 담지 못한다면 2년 전 유엔(UN) 환경총회에서 결의된 플라스틱 오염 종식 목표가 좌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커스틴 슈이트 세계자연기금 국제 사무총장은 "고학적 증거와 다수 정부, 시민, 기업들의 지지가 뒷받침되는 지금 이제는 자발적 지침이 아니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만이 플라스틱 오염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며 "각국은 협약에 가장 시급하고 본질적 조치를 포함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자연기금은 이번 조약에는 △유해 플라스틱과 화학물질 단계적 퇴출 △무독성 순환경제로 전환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적 설계 기준 및 시스템 구축 △시스템 전환을 위한 충분한 재원과 자원 확보 △이행 조치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 등 4가지 핵심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이릭 린데뷔에르그 세계자연기금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는 "전 세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특정 국가들의 경제적 이익보다 우선시돼야 한다"며 "모든 정부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강력한 협약을 지지하는 국가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국가가 동의할 수 있는 낮은 수준의 자발적 협약을 만드는 것보다는 일부 국가들이 구속력 있는 강력한 협약을 지지해 향후 논의를 이어가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부산)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단기간에 반등 어려워, 미국 정부 '셧다운'과 중국 리스크 상존
삼성전자 성과 연동 주식 보상, 임직원에 3년 동안 자사주 지급
브로드컴 오픈AI와 협력은 '신호탄'에 불과, "100억 달러 고객사는 다른 곳"
민주당 민병덕 공정거래법 개정안 발의, "MBK 등 사모펀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
현대차 중국 맞춤형 전기차 '일렉시오' 출시 임박, 매년 신차 2~3대 출시 예정
글로벌 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신흥시장 투자 핵심은 한국, 다각화된 성장 동력 갖춰"
KT-팔란티어 한국서 최고경영자 회동, 금융·공공 분야 AI전환 사업 협력
HBM 포함 AI 메모리반도체 '전성기 초입' 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청신호
KB증권 "두산에너빌리티 미국서 가스터빈 추가 수주 기대, 8기 이상 공급 협상"
삼성전자 3분기 '깜짝실적' 반도체 부활 신호탄, D램 구조적 업사이클 진입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