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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한국 민주주의 강화되길 희망"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08-14 17: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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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한국 민주주의 강화되길 희망"  
▲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방한해 청와대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일성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 이후 공동연설에서 “한국은 평화의 부재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 왔다”며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한 노력들을 격려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의 평화는 지역과 세계 안정을 위해 절실하다”며 우리나라의 평화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언급했다. 교황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강화되길 희망한다”며 “인류의 전인적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연대의 세계화에 한국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들의 친구답게 약자들을 배려할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

교황은 “한국은 다른 선진국들처럼 정치적 분열, 경제적 불평등, 환경문제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과 대화와 협력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가난한 자와 약자를 배려하고 그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해 줘야 한다”며 “그들이 인간적이고 문화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기원 메시지에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공동연설에서 특히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회복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이번 방한기간에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해주시는 교황님의 큰 관심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교황님의 방한이 한반도에 희망의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는 전쟁과 핵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핵 없는 통일 한반도를 이루는 것이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의 염원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후 국내 첫 사목활동으로 한국 주교단을 만났다.

교황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청빈한 교회를 만들 것, 성직자 주의에 빠지지 말 것, 주교는 사제와 가까이 일할 것”을 조언했다.

교황은 “한국 교회가 번영됐으나 매우 세속화되고 물질주의적인 사회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사목자들은 성공과 권력이라는 세속적 기준을 따르는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을 취하려는 유혹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십자가가 이 세상의 지혜를 판단할 힘을 잃어 헛되게 된다면 우리는 불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 주교단 25명과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등 은퇴 주교 8명이 참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박 대통령은 공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스페인어로 “환영한다”는 인사말을 했다.

박 대통령은 “교황님 방한으로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길이 열리길 기원한다”며 “짧은 방한 기간 동안 편안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을 방문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베풀어주신 배려에 감사한다”고 대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공항에서 환영단으로 참여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손을 잡고 “마음 속 깊이 잊지 않고 있다”며 “가슴이 아프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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