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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전기차 띄우지만 미국시장 관심은 SUV와 픽업트럭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11-18 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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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는 전기차 띄우지만 미국시장 관심은 SUV와 픽업트럭  
▲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사장이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오토쇼에서 자율주행 아이오닉 전기차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시장의 관심이 트럭과 SUV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내년 초 미국에서 아이오닉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런 변화가 달갑지 않다.

로이터가 17일 “전기차는 올해 LA오터쇼에서 트럭과 SUV에 자리를 내줬다”며 “테슬라 등 일부 완성차회사가 전기차 수요가 늘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지만 저유가 기조 속에서 전통적인 완성차회사들은 트럭과 SUV를 전진배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LA오토쇼는 전기차 각축장으로 꼽혔는데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GM도 12월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를 출시하는데 픽업트럭 홍보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GM은 LA오토쇼 현장에 서킷을 설치하고 오프로드 트럭인 콜로라도ZR2의 주행을 선보였다. 반면 쉐보레 전시장은 트럭과 SUV 전시장을 거쳐야만 갈 수 있는 곳에 자리잡았다.

폴크스바겐은 2025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LA오토쇼의 주인공으로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SUV 아틀라스를 낙점했다.

폴크스바겐 미국법인의 하인리히 웨브켄 최고경영자는 “미국 소비자들의 SUV 선호 추세에 따라 폴크스바겐의 제품군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은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전기차 개발에 매달렸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강력한 연비규제 정책을 도입하면서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전기차 개발이 완성차회사에 되려 짐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주정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연비규제 정책을 발표하면서 2025년부터 완전 무공해 차량의 판매 비중을 15%로 강제했다.

그러나 트럭과 SUV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글로벌 완성차회사들도 이런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미국의 전국자동차판매자협회에 따르면 2017년 미국 승용차와 트럭 판매량은 모두 1710만 대 정도로 이 가운데 60%는 경트럭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트럭 비중은 2013년 50%에서 점점 늘고 있다.

현대차는 LA오토쇼에서 아이오닉 전기차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런 시장의 변화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내년 초 미국에서 아이오닉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 출시하는 첫번째 전기차다.

현대차는 LA오토쇼에서 완전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한 아이오닉 전기차를 선보였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웨이브카와 아이오닉 전기차를 도입한 차량공유서비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현대차의 픽업트럭은 LA오토쇼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산타크루즈 픽업트럭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후 일부 외신보도를 통해 현대차의 픽업트럭 양산화 계획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현대차는 픽업트럭 출시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미국법인 사장은 LA오토쇼에서 “유류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친환경차시장 성장세가 최근 5년 동안 부진했다”며 “이런 상황이 친환경차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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