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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프에이, 중국 패널장비 공급확대로 최대실적 예약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11-17 16: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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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프에이가 패널장비를 공급하는 대규모 수주계약을 잇따라 따내면서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신성그룹은 신성솔라에너지와 신성에프에이, 신성이엔지의 흡수합병을 통해 반도체와 패널사업에서 시너지를 내며 성장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 신성에프에이, 역대 최고 실적 기대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에프에이는 중국의 패널업체 BOE와 LCD제조장비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잇따라 맺고 있다.

  신성에프에이, 중국 패널장비 공급확대로 최대실적 예약  
▲ 김주헌 신성에프에이 대표.
신성에프에이는 15일 BOE와 671억 원 규모의 LCD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신성에프에이가 연결기준으로 올린 전체매출의 36%에 이르는 규모다.

9월과 10월에도 각각 818억 원, 149억 원 규모의 LCD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3월과 6월 계약까지 합치면 올 들어 BOE와 모두 2636억 원 규모의 LCD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올린 매출 1871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신성에프에이는 중국 패널업체들의 대형 LCD투자확대에 수혜를 입고 있다.

BOE는 8.5세대에 이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10.5세대 LCD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 다른 중국패널업체인 차이나스타(CSOT) 역시 11세대 LCD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했다.

신성에프에이는 중국에서 BOE, 차이나스타, 티안마(Tianma)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한동안 대규모 수주를 한동안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신성에프에이가 올해 들어 LG디스플레이 등 다른 업체들과 맺은 계약을 모두 합칠 경우 수주규모는 3180억 원까지 늘어난다. 지난해 매출의 1.7배 수준이다.

신성에프에이는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3분기 만에 이미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넘어섰다.

신성에프에이는 2010년 매출 1947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올리며 사상 최고실적을 거뒀는데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2367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 누적실적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72% 늘었다.

◆ 신성에프에이, 신성이엔지와 시너지

신성에프에이는 반도체와 패널자동화시스템사업을 벌이는 업체로 2008년 신성이엔지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신성이엔지는 2008년 태양광사업을 하는 신성솔라에너지, 반도체클린룸사업을 하는 신성이엔지, 자동화시스템사업을 하는 신성에프에이로 인적분할됐는데 신성그룹은 최근 세 업체를 다시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성에프에이, 중국 패널장비 공급확대로 최대실적 예약  
▲ 이완근 신성그룹 회장.
신성솔라에너지가 신성이엔지와 신성에프에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세 업체는 12월16일 합병한다.

신성이엔지와 신성에프에이는 합병으로 시너지를 내며 반도체와 패널장비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클린룸사업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패널클린룸사업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중국사업도 강화하고 있는데 중국의 주요 패널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신성에프에이와 합병할 경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성이엔지는 2003년 중국 쑤저우에 세운 ‘소주신성초정화계통’을 통해 중국 클린룸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신성에프에이 역시 중국사업 강화를 위해 올 8월 쑤저우에 자동화시스템사업을 하는 ‘소주신성자동화과학기술유한공사’를 설립해 중국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다.

신성에프에이는 신성이엔지와 합병으로 반도체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에프에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들도 고객사로 두고 있지만 매출비중이 패널사업에 크게 몰려 있어 반도체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 신성이엔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성그룹이 이번 합병으로 반도체장비와 패널장비사업에서 시너지를 내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태양광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이완근 신성그룹 회장은 11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성솔라에너지와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의 통합을 계기로 태양광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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