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구미에 220억 원을 들여 증설한 아라미드 펄프 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회사의 아라미드 펄프 생산능력은 기존 1500톤에서 3천 톤으로 배로 증가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2일 경북 구미 공장에 위치한 아라미드 펄프 설비증설을 마치고 시운전을 시작했다. 사진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의 구미 공장. 전경 <코오롱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아라미드 펄프는 아라미드 원사에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브레이크 패드, 가스켓, 타이어 고무 등 자동차 부품에 보강재로 쓰인다.
회사 측은 “아라미드 원사는 총알을 막을 만큼 강하고, 섭씨 500도 이상의 고온과 마찰을 견디는 내열성과 내마모성을 지니고 있다”며 “복잡한 제조 공정과 고도 기술을 요구하는 높은 진입장벽의 제품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아라미드 펄프를 적용한 브레이크 패드는 기존 제품보다 분진발생을 70%까지 줄일 수 있어 2026년 11월부터 시행되는 '유로 7 (유럽 자동차 환경 규제)'에 대응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시운전 완료 후 다음달부터 아라미드 펄프를 본격적으로 인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회사는 2023년 말 아라미드 원사 생산량을 기존 7500톤에서 1만5310톤으로 배로 늘렸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라미드 원사 생산능력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