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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 송전선로 1조 공사 수주, 현지 전력망 진출 뒤 최대 성과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11-12 10: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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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세대 송전기술을 앞세워 1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전력청(SEC)에서 7억25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킬로볼트)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사우디 송전선로 1조 공사 수주, 현지 전력망 진출 뒤 최대 성과
▲ 초고압직류(HVDC) 2회선 송전선로 구조로 건설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 위치도. <현대건설>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이 사우디 전력망사업에 진출한 뒤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리야드에 위치한 발전소(PP14)에서 남부 해안 쿠드미 지역을 잇는 1089㎞의 초고압직류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의 1구간 공사를 담당하고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다수 전력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모든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초고압직류 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보내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과 비교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과 효율성이 우수한 차세대 송전기술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2021년 마디나-타북-아카바 500㎸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네옴-얀부 525㎸ 송전선로 공사까지 수주하며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 사우디의 초고압직류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건설되는 송전선로는 사우디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초고압직류 2회선 송전선로 구조로 전력량은 4천㎿(메가와트) 규모다.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지금까지 35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짓는 전력망은 모두 2만여㎞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사우디를 넘어 호주 등 신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신재생 연계 전력망사업에도 참여해 전력 인프라 분야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독보적 전력망 시공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현대건설이 차세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송전공사를 수주했다”며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초고압직류 송전선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에서 새로운 송전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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