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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자' 평가, 미국 정부 합류 가능성도 나와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11-07 1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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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자' 평가, 미국 정부 합류 가능성도 나와
▲ 5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라 카운티에서 진행된 공화당 유세에 함께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머스크 CEO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많은 금액과 노력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머스크 CEO가 차기 미국 정부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지지자 연설에서 머스크 CEO를 "새로운 스타"라며 "가장 중요한 사람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 CEO를 정부 지출 효율화 위원회에 기용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위원회는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인에 직접 제안한 기관이기도 하다.

포천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트럼프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은 1억3천만 달러(약 1823억 원)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비슷한 추정치를 내놓은 포브스는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후원한 사람이었다고 분석했다.

대선 캠프에 직접 후원한 금액 외에도 머스크 CEO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 복권이벤트까지 더하면 금액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됐다.

로이터는 이번에 그가 트럼프 대선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은 빠른 시일 내에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발표된 당일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4.75% 상승했다. 테슬라의 시장 가치가 약 1200억 달러(약 168조 원) 오른 셈이다.

무역업체 '트리플디'의 데니스 딕 트레이더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트럼프와 관계를 통해 자신의 베팅을 헷징했다"며 "트럼프 정부로부터 유리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자율주행과 관련한 규제 허가를 받는 것이 테슬라가 가진 난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는데 트럼프가 같은 편이라면 이 과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테슬라의 업계 경쟁자들 주가는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전장 대비 5.3%, 8.3% 하락했으며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도 2.3% 내렸다.

일부 전문가들이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 CEO에 약속한 자리가 규제 철폐와 관련된 자리라는 점에 주목했다.

투자관리회사 '퀼터 쉐비엇' 애널리스트 맘타 발레차는 로이터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에 약속한 자리는 그가 인공지능(AI), 우주탐사, 전기차와 관련된 미국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머스크의 직접적 이익은 물론 다른 벤처 기업들과 이권과도 높은 연관성이 있는 분야"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머스크 CEO가 향후 미국 정부에 합류하게 된다면 그가 이끌고 있는 기업들과 관련된 산업 분야 규제 철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엑스' 로켓 운영과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를 제약하는 연방 규제에 비판적 시각을 내비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머스크 CEO가 정부에 합류한다면 트럼프 당선인이 예상했던 것만큼 강력하게 친환경 정책 폐기를 추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3월에는 전기차를 "너무 비싸다"고 비판한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 CEO가 후원을 시작한 9월부터 "나는 전기차의 아주 큰 팬"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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