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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되면 게임 이용자 지출 커질 듯, "콘솔 게임기 최대 45% 인상 전망"

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 2024-11-04 12: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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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 게임 이용자들 지갑에서 나가는 돈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프 후보가 게임 산업을 직접 겨냥한 공약은 없지만, 그가 계획하고 있는 관세 정책이 게임 이용에 필요한 장비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되면 게임 이용자 지출 커질 듯, "콘솔 게임기 최대 45% 인상 전망"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사진)가 재선되면 미국 콘솔 게임기 등의 가격이 최대 4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4일 게임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게임 공급망을 국내로 이전하기보다는 관련 관세를 인상해 콘솔 게임기와 기타 장비 가격이 최대 4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후보는 중국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모든 수입품에도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는데, 대부분 게임 관련 장비는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콘솔 게임기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높은 수입 의존도를 가지고 있는 품목 가운데 하나다.

글로벌 싱크탱크 조세정책센터(TPC)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한 세 번째 품목은 콘솔 게임기를 포함한 장난감으로 32억 달러(약 4조3974억 원)를 기록했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 국제경제정책연구소(PIIE)에 따르면 2022년 8월 기준 미국이 수입하는 콘솔 게임기의 90%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노트북, 컴퓨터 모니터 등 다른 장비는 전체 수입액의 27%를 차지했다.

콘솔 게임기의 미국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패쳐 웨드부시 시큐리티 상무이사는 4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콘솔 제조업체는 한 해 약 4천만 장의 게임기를 500달러(약 68만6천 원)에 판매했으며, 그 가운데 절반이 미국에서 팔린다"며 "관세 인상 여파는 최소 20억 달러(약 2조7426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게임 이용에 사용하는 각종 장비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2024년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관련 장비 가격은 최소 11%에서 최대 4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 인상에 따른 추가 지출은 헤드폰 평균 35달러(약 4만8천 원), 모니터 109달러(약 14만9천 원), 콘솔 게임기 246달러(약 33만7천 원), 노트북 357달러(약 49만 원) 등으로 추정됐다.

트럼프 후보는 2024년 10월1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에서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기업들이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소비자가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이스 워드 IDC 게임 연구책임자는 "기업이 이익 마진을 줄일 의향이 있는 게 아니라면, 수입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은 고객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만약 이같은 관세 정책이 2025년에 발효된다고 해도, 연말까지 미국에서 콘솔 게임기 생산량이 급증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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