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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고려아연 임시주총 소집 청구, "신규 이사 14명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10-28 14: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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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MBK파트너스-영풍 측은 28일 고려아연 이사회를 상대로 신규 이사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결의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MBK-영풍 고려아연 임시주총 소집 청구, "신규 이사 14명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
▲ MBK-영풍 측이 28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MBK-영풍 측은 "독립적 업무집행 감독기능을 상실한 기존 이사회 체제는 수명을 다했다고 판단하고, 특정 주주가 아닌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요 주주들의 의사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신규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재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MBK 측은 "장씨와 최씨 가문 지분들이 다수의 개인들에게 분산돼 있어 더 이상 어느 주주 한 명이 회사를 책임경영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정관 변경을 통해)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집행임원제도가 적용되면 대표집행임원(CEO)이나 재무집행임원(CFO), 기술집행임원(CTO) 등 집행임원이 실질적 경영 업무를 담당하고, 이사회는 감독기구 역할을 맡되 경영 관련 의사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

현재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직을 겸직하고 있는데, 집행임원제를 도입하면 최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구성원으로만 남게 된다.

MBK-영풍 측은 "MBK-영풍과 최 회장을 포함한 주주들은 경영진에서 물러나 이사회까지만 참여하고, 회사의 경영은 집행임원들이 실행하도록 함으로써 고려아연 거버넌스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사외이사 1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을 새로 선임하고자 하는 안건도 상정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권광석(전 우리은행장), 김명준(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수진(변호사,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김용진(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전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 김재섭(DN솔루션즈 부회장, 상근고문), 변현철(변호사,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손호상(포스코 석좌교수, 금속공학), 윤석헌(전 금융감독원 원장), 이득홍(변호사,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정창화(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천준범(변호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 홍익태(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 본부장, 해양경찰청장 직급)(가나다순)을 추천했으며,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강성두 (주)영풍 사장과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이 추천됐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집행임원제도 도입과 사외이사진 확대 강화를 통해 고려아연의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최대주주의 진심을 주주들이 공감하고 지지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재산업은 물론, 법조, 금융, 기업 경영과 거버넌스, 안전관리 분야까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모셔서 고려아연 이사회의 기능도 정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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