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삼성 초기업노조 인사·성과보상 혁신 요구, "보신주의 넘치고 잘못된 평가에 직원 사기 저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10-18 10:42: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 초기업노조 인사·성과보상 혁신 요구,  "보신주의 넘치고 잘못된 평가에 직원 사기 저하"
▲ 홍광흠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2024년 2월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노조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가 인사제도와 성과 보상제도 개편을 사측에 요구했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사내 사용 제한을 전면 해제할 것도 제안했다.

18일 삼성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에게 혁신적 시도를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올해 출범한 삼성 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 DX부문 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삼성전기 존중노조 등 삼성 계열사 5개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초기업 노조는 공문을 통해 “삼성의 위기는 우리 직원만의 위기가 아닌 대한민국 재계 전반에 영향이 갈 수 있을 정도로 중대 사안”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의 혁신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인사제도와 성과 보상제도의 대대적 혁신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현재 신인사제도 이후 승진 메리트, 보상 등이 사실상 전무하고, 일을 해야 할 이유를 많은 직원들이 찾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인사제도 아래에서 보신주의 리더는 넘쳐나고 있으며, 잘못된 평가는 누적돼 직원들 사기는 점차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최소한 샐러리 캡 폐지, 각 역할에 맞는 적정한 승진체계를 통해 동기부여와 연봉 인상 기회를 다시 꿈꿀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기본급을 높이고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진정한 성과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봉 구조를 개선할 것도 제안했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과 같은 새로운 보상 제도를 마련해줄 것도 요청했다.

사내 챗GPT 사용 제한도 전면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챗GPT 등 생성형 AI에 보안 위험이 있다며 사용을 제한했다.

노조 측은 “세계 일류가 되려는 회사는 당연히 최상의 툴을 사용하고, 트렌드에 맞게 일해야 한다”며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AI를 받아들이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을 해제해달라”고 밝혔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탄핵 후폭풍' 국민의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