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벤처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 13곳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엘캠프 재팬 2기를 진행한다. 16일 오후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은 두 나라의 벤처캐피탈과 기업형 벤처캐피탈 과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와 고쿠부 다케아키 롯데벤처스재팬 대표이사(뒷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참가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탈 롯데벤처스가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롯데벤처스는 17일 롯데벤처스재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한일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를 통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4 엘캠프(L-CAMP) 재팬 2기’ 현지 프로그램을 16일부터 사흘 동안 도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엘캠프 재팬은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 정신을 계승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프로젝트다. 한국과 일본에 있는 롯데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이 협력해 2023년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뿐만 아니라 일본 스타트업의 한국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참여 스타트업은 인공지능과 디지털을 기반으로 음악, 영상, 애플리케이션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국 8곳, 일본 5곳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16일에는 선발된 스타트업이 두 나라 스타트업 관계자와 1대1로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실질적 투자 검토가 가능하도록 한일 롯데벤처스를 포함해 신한퓨처스랩,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현대자동차 제로원, SBI인베스트먼트, DG다이와벤처스 등 두 나라의 액셀러레이터 및 기업형 벤처캐피탈 13곳이 참여했다.
스타트업 발표 세션에는 일본 도쿄도, 한국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를 포함해 창업지원센터, 벤처캐피탈, 기업형 벤처캐피탈 60여 곳의 투자 책임자가 참석했다.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만찬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됐다.
한일 롯데벤처스는 국경을 초월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롯데 스타트업 크로스보더 프로그램’도 출범했다.
롯데벤처스가 보유한 한국, 일본, 미국, 베트남의 인프라를 활용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지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초기 해외 시장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국가별 벤처캐피탈과 창업지원기관을 초청한 스타트업 기업설명(IR)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엘캠프 재팬에서는 한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한 일본무역진흥기구의 일본 진출 지원 정책 세션, 일반 스타트업 시장 인사이트 강연, 일본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패널 토론 세션 등도 진행된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는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현지 네트워크, 언어, 현지 법령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문제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돕고자 한일 롯데벤처스가 손을 잡았다”며 “해외 진출 프로그램 운영, 지사 설립 등으로 형성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롯데벤처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로 2016년 설립됐다. 회사의 초기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 원 가운데 50억 원은 신 회장이 사재 출연한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