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회장은 1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용가리가 사라졌다’ 개막 행사에서 HMM 인수 의사가 아직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매물을) 다시 내놓으면 그때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김 회장이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홍국 하림 회장이 HMM 인수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1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용가리가 사라졌다’ 개막 행사에서 HMM 인수 의사가 아직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매물을) 다시 내놓으면 그때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HMM 인수를 위해서는 매각 측인 KDB사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신뢰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매각에 대한) 진정성을 갖추느냐가 관건”이라며 “(매각 측의) 입장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번 매각 과정에선 해양진흥공사가 매각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12월 HMM 본입찰에서 인수희망가액으로 6조4천억 원을 써내 동원그룹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매각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