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노사가 진행한 집중교섭이 결렬됐다.
파업 참가율은 여전히 40%에 육박하고 있어 파업사태가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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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코레일 사옥에서 열린 성과연봉제 관련 장기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교섭에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
코레일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기준 출근대상자 1만8369명 중 7276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참가율은 39.6%다.
현재까지 누적 파업참가자는 7770명으로 이 가운데 494명(6.4%)은 복귀했고 253명(3.3%)은 직위해제됐다.
전체 열차운행률은 평시대비 81.1%에 이른다. KTX와 통근열차는 정상운행하며 수도권전철은 86.7%,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7.7%, 62.3%의 운행률을 나타냈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39.7%로 가장 낮았다.
코레일 노사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파업 이후 첫 집중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서로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코레일은 정부정책의 변화가 없는 만큼 성과연봉제 도입은 법적 판단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조는 성과연봉제는 노사합의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도입시기를 유보하자고 제안했다.
철도노조는 교섭 결렬을 코레일의 탓으로 돌렸다.
철도노조는 “철도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의 법적 판단을 들어 법원 확정판결 전 보수규정안의 시행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며 “최소한의 조치를 요구하는 진전된 안을 냈으나 일방적으로 도입한 성과연봉제를 인정하라는 것이 코레일의 집중교섭 최종안”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노조가 오후 5시 이후 교섭장을 떠나 교섭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