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나선다.
이마트는 10일 몽골 식목일에 맞춰 몽골 테를지국립공원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 이마트가 몽골 테를지국립공원 4만4천㎡(1만3천 평) 부지에 나무 1만5천 그루를 심어 ‘내일의숲’이라는 이름을 붙인 숲을 조성한다. <이마트> |
이마트는 5년 동안 4만4천㎡(1만3천 평) 부지에 나무 1만5천 그루를 심어 ‘내일의숲’이라는 이름을 붙인 숲을 조성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마트 ESG경영추진팀, 아시아산립협력기구(AFoCO) 관계자, 사단법인 미래숲 관계자가 참여했다. 몽골에 있는 이마트 4개 점포 임직원 40명도 나무 심기를 도왔다.
이마트는 ‘포레스트투모로우’(Forest Tomorrow)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식목이 필요한 부지에 숲을 조성하는 ESG 활동이다.
올해 5월부터는 몽골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포레스트투모로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시아산립협력기구, 미래숲과 손잡고 포레스트투모로우 몽골리아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몽골은 급격한 사막화로 인해 국토의 76.9%가 산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이마트는 산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몽골에 내일의숲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몽골 이마트 매장 4개와 협업까지 고려해 판단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내일의숲에 몽골 기후와 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선별하고 식재한다. 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는 구주소나무, 시베리아살구, 괴불나무 등을 심는다. 몽골국립대학과 함께 생물 다양성도 연구하기로 했다.
2025년에는 몽골 이마트 봉사단을 통해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꾸준한 나무 심기 및 관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2027년에는 현지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내일의숲 조성에 필요한 자금 전액을 노브랜드 나무심는화장지 매출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마련하고 있다. 고객은 화장지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숲 조성에 기여하게 되는 셈이다.
이마트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포레스트투모로우를 통해 산림 복원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산림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4월에는 포레스트투모로우 활동으로 강원도 강릉시 산불피해 지역에 숲을 조성했다. 산불 피해를 본 강릉시 저동 일대 약 3300㎡(1천 평) 규모 부지에 돌베나무, 개복숭아, 산수유 등 나무 1천여 그루를 심었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 상무는 “포레스트투모로우는 이마트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ESG 프로젝트”라며 “다양한 나무 심기 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하겠”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