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가
김영섭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처음으로 희망 퇴직을 단행한다.
네트워크 운용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관련 조직과 인력을 이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KT가 신설 자회사나 기존 그룹사로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연합뉴스> |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자회사 KTOSP와 KTP&M(가칭)을 설립해, 망 유지보수·개통 관련 업무조직을 이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출자금 610억 원으로 신설되는 KTOSP는 선로 통신시설 설계·시공 등을 맡으며, 인력 규모는 약 34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자금 100억 원의 KTP&M은 국사 내 전원시설 설계 등을 담당하며 규모는 약 380명으로 이뤄진다.
또 170여 명의 고객상담센터 관련 인력은 KTIS나 KTCS로 전환 배치된다.
신설 자회사는 15일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2025년 1월1일자로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친다.
KT는 신설 자회사나 기존 그룹사로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을 받는다.
근속연수 등에 따라 최소 165%에서 최대 208.3%까지 특별희망퇴직금 지급률을 산정해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희망퇴직을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은 최대 3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분사와 희망퇴직을 통한 본사의 인력 조정 규모는 최대 57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T 본사 인력은 약 1만8천 명이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