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2024-10-10 09: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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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3분기 실적이 콘텐츠 사업 부진으로 예상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만회할 광고 사업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이 부진한 탓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광고 사업 성장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카카오가 3분기 콘텐츠 사업 부진으로 저조한 실적이 예상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광고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카카오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73억 원, 영업이익 123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0.8% 감소하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약 1370억 원)를 11% 밑도는 것이다.
콘텐츠 사업은 음악을 제외한 게임 매출의 감소, 웹툰 분야 성장 둔화, 마케팅비의 지속적 증가로 전체 매출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광고 사업은 카카오톡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는 중요한 분야다. 2024년 2분기에도 30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카카오톡 전체 매출의 약 60%에 해당한다.
다만 현재 비수기 영향과 중국 커머스 광고의 축소 탓에 광고 매출 성장률의 하향이 예상되는 만큼, 서비스 플랫폼의 높은 이용률을 활용한 새로운 광고 전략을 선보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부진한 광고 업황과 임계점에 도달한 디지털 광고 침투율을 극복할 수 있는 자체 광고 전략이 요구된다"며 "회사가 발표한 카카오톡 내 광고 지면 추가와 올해 안에 출시할 인공지능(AI) 플랫폼의 광고 도입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