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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알뜰폰 5년간 600억 손실 점유율 5%, 민주당 한민수 "사업목적 의심"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10-08 09: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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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알뜰폰 5년간 600억 손실 점유율 5%, 민주당 한민수 "사업목적 의심"
▲ 최근 5년간 KB 알뜰폰 사업 영업손실 현황 <한민수 의원실>
[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지만 적자를 보면서도 시장점유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을 하고 있는 KB리브모바일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60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도별 영업 손실액은 2019년 8억 원, 2020년 140억 원, 2021년 184억 원, 2022년 160억 원, 2023년 113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천만 원에서 1251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영업비용도 9억 원에서 1364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4년 동안 100억 원대 적자를 봤다.

그러나 KB리브모바일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5%, 2021년 3.7%, 2022년 5.3%, 2023년 4.8%로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2019년 4월 알뜰폰 시범사업(사업명 KB리브모바일)을 시작했고 2024년 3월 금융·통신을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 소비자 편익 증대, 가계통신비 절감 등의 목적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 주요 투자비용으로 통신 시스템 구축비 189억 원, 고객센터 인건비 202억 원, 내부 인건비 186억 원 등 모두 577억 원을 집행했다.

한민수 의원은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실적이나 논란을 살펴볼 때 조직 확대와 개인정보 수집을 위해 사업을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KB국민은행 알뜰폰 5년간 600억 손실 점유율 5%, 민주당 한민수 "사업목적 의심"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KB국민은행은 2023년 10월 알뜰폰 회원가입 과정에서 개인들의 인터넷 접속정보 6억6천만 건을 과도하게 수집했다는 이유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120만 원과 개선권고 처분을 받았다.

한 의원은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하면서 지난 5년간 605억 원 영업손실을 봤는데 인건비를 시설 투자비보다 2배 더 지출하고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본래 사업 목적보다 내부조직 확대와 개인정보 수집이라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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