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입찰 참여 중인 비료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모두 따내는 데 실패했다.
대우건설은 7일 “당사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진행되는 비료공장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총 2건의 사업을 추진했다”며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 프로젝트는 최종 입찰에서 수주에 실패했다”고 공시했다.
▲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프로젝트 2건 중 1건을 수주 실패했다고 공시했다. |
이어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현재 발주처와 협의 중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건설 계약 체결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탄에서 입찰에 실패한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 프로젝트는 카스피해 연안인 발칸주 투르크멘바시시에 연산 115만5천 톤의 요소와 66만 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남아있는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제2도시 투크르메나밧에 ‘투르크메나밧 비료 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건설 프로젝트 2건은 모두 합쳐 사업규모가 3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대우건설은 2023년 11월에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에 지사를 개설하는 등 수주에 공을 들여 왔다.
올해 6월에는
정원주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에게 비료공장 사업 협조를 요청했다.
백정완 대표이사 사장은 9월 투르크메니스탄 신도시 사절단을 만난 자리에서 비료공장 입찰에 관심과 지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비료공장 건설 프로젝트 외에 아르카닥 신도시 건설 등에도 사업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