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의 방산 3사가 다양한 높이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드론까지 요격하는 '다층방어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3사는 2∼6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KADEX 2024에 참가한 한화 통합부스 조감도. <한화> |
전시장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해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는 중·장거리용 다기능레이더(MFR), 다표적 동시 교전 다기능 레이더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거리 요격 미사일이 처음 전시된다.
'안티 드론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이저 대공 무기 및 적 드론을 방어하기 위한 레일형 발사대 등이 공개된다. 고도 10㎞ 이하의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드론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인 'K-9 유무인 복합체계'도 최초로 공개된다.
K-9 유무인 복합체계는 별도의 탑승자 없이 원격으로 주행과 운용이 가능하다. 최대 사거리도 80㎞로 기존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K-9 차륜형 자주포'도 전시된다. 궤도 대신 바퀴를 달아 도로에서 빠르게 주행이 가능하며 항공 운송도 비교적 쉬워 기동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인 상륙형 다연장 발사대'도 공개된다. 무게가 가벼워져 상륙함이나 수송함에도 탑재할 수 있고 발사대도 무인화 됐다.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의 한국형 모델 '레드백-K'는 성능 개량을 통해 육군 병력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높였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0.25m급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하는 '전술 5G 통신체계', 지휘통제통신 통합 솔루션인 'MOSS 플랫폼'도 선보인다.
다기능 통합 생존지원 시스템(MOSS)은 전차·장갑차 등 기동형 플랫폼에 탑재되는 다양한 통신 장비와 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C4I) 서버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한화오션은 해군의 최신 함정인 장보고-Ⅲ와 무인 전력 지휘 통제함을 선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차별화된 통합 다층 방공망과 미래 기술을 결합한 K-9 유무인 체계로 대한민국의 안보는 물론 유럽 및 중동의 글로벌 지정학 위기에 따른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