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다.
30일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이사회에서 한온시스템 인수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 사진은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한국앤컴퍼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지분 50.5% 가운데 23%를 주당 1만 원에 매입한다.
지난 5월 지분 25%를 주당 1만250원에 매입하려던 계획에서 주당 인수 가격과 지분율을 모두 낮췄다.
이로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을 1조2277억 원에 사들인다.
여기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한온시스템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신주를 발행해 지분율을 추가로 늘린다.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를 당초 3651억 원에서 6천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는 한온시스템의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라고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설명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온시스템 지분은 지난 5월에 공시한 50.53%에서 54.77%로 늘어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15년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을 공동인수해 지분 19.49%를 보유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기존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였는데 이번 지분 매각으로 2대주주로 내려가게 된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열관리솔루션분야 세계 2위 기업이다. 공조(HVAC), 파워트레인 쿨링, 컴프레서, 유압제어 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