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상속재산의 사회환원을 마무리했다.
조 전 부사장은 상속재산을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설립한 단빛재단에 출연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상속재산의 공익재단 출연을 26일 마무리했다. 사진은 조 전 부사장이 지난 7월5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유산 상속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
그는 지난 3월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그가 고 조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주식은 효성중공업 13만9천868주(1.5%)와 효성화학 4만7천751주(1.26%), 효성티앤씨 14만5천719주(3.37%) 등이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7월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익재단을 설립해 상속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고, 형제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이에 동의했다.
이후 5인 이사회 구성, 사업계획 수립, 구체적인 운영 방침 등을 매듭짓고, 9월 외교부로부터 단빛재단 설립 허가를 받았다.
재단을 이끌 초대 이사장은 신희영 전 대한적십자사 회장이다. 소아암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재단의 사업 목표는 △대한민국 국가경쟁력 제고 및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 국제 개발 사업과 인도주의적 지원 △기후변화 관련 초국경적 사업에서의 역할 모색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선순환적 지원 등이다.
조 전 부사장은 "산업보국이라는 가훈을 남겨 주신 조부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다음 세대에서도 대한민국이 발전과 번영을 거듭해갈 수 있도록, 단빛재단을 통해 미력하게나마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