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공간구조 구상도.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여의도가 파크원(333m)보다 높은 건물이 들어선 국제 디지털금융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13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여의도 금융기관 밀집지역 일대 약 112만㎡로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제외한 여의도공원 동측 일대를 모두 포함했다.
지구단위계획에는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미래 금융산업 핵심기반 구축 △활력 있는 금융생태계 및 도시다양성 형성 △국제수준의 도시환경 조성 △매력적 건축·도시경관 만들기 등 4가지 방안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용도지역을 상향하면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로 지정하고 상향하지 않으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과 연계해 금융·업무시설 및 금융업무 지원시설 등 권장업종 도입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가로활성화용도는 금융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배치하고 여의도역~파크원(서부선 예정역)~여의도공원 등 금융기능 밀집 지역 일대는 주변 건축물 지하공간을 함께 연결해 지상·지하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여의나루로는 여의도를 대표하는 활력가로인 국제금융 스트리트로 특화한다. 개방형녹지와 공개공지를 조성하면 상한용적률, 높이인센티브를 제공해 시민을 위한 녹지생태공간 환경을 조성한다.
국제금융중심지 위상에 걸맞는 랜드마크적 스카이라인을 한강변에 형성할 수 있도록 높이완화 인센티브도 적용한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창조적이고 입체적 건축경관을 형성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금융중심지 일대는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준높이를 350m보다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거래소 및 KBS별관 등 대규모 부지는 랜드마크 계획이 가능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조남준 서울특별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오랫동안 준비한 이번 지구단위계획으로 여의도가 진정한 국제적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향후 개별 개발계획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