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의 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한다. 국내 첫 노후 임대아파트 재건축 사례다.
서울시는 24일 제7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열고 노후임대재정비사업 선도사업지인 ‘노원구 하계5단지 및 상계마들 재정비사업 사업계획(안)’ 2건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 서울 노원구 하계동 272번지 일대 하계5단지 위치도. < 서울시 > |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공공주택 1699세대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889세대를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유형2) ‘미리내집’으로 공급된다.
노후임대재정비사업은 30년 이상 노후화한 공공임대주택을 철거하고 기존 세대수 이상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1989년 준공돼 올해 입주 36년차인 하계5단지는 노원구 하계동 272번지 일대 기존 640세대가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모두 1336세대로 재건축된다.
하계5단지는 지하철 7호선 하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지만 저층 노후 아파트로 비효율적 토지이용 및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시설 부족으로 재정비 필요성이 높은 곳으로 지목됐다.
하계5단지는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재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상계마들단지는 1988년 준공된 저층 노후 아파트로 하계5단지와 마찬가지로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시설이 부족해 재정비사업이 진행된다.
상계마들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3개 동, 모두 363세대 등 고품질의 임대주택단지로 조성된다.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은 올해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2025년 하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화한 공공임대주택 재정비로 임대주택단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의 주거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