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주최로 열린 '2024 세계시민상 수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로부터 세계 시민의식 구현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시민상’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13회 세계시민상 수상식에서 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에서 “문화는 비록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힘은 아닐지라도 인류에 대한 배려와 희망, 공감의 다리를 건설할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생충 같은 영화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불평등이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이끌어냈다”며 “K팝에서 K드라마에 이르기까지 K컬처는 세계 곳곳에서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기쁨, 웃음, 사랑은 보편적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틱카운슬은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사람들의 공로를 기리는 취지에서 2010년부터 세계시민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이 부회장과 함께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도 이 상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아시아 여성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한국인으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세계시민상 수상식에서는 수상자가 지정한 인물이 수상자를 소개한다. 이 부회장은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글로벌 회장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
멜로니 총리가 시상 무대에 오를 때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멜로니 총리를 소개하기 위해 등장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