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 일자리와 창업 기회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학교 지원시설 조성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하반기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전남대학교에서 모두 1100억 원 규모의 캠퍼스혁신파크를 착공한다고 24일 밝혔다.
▲ 강원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 산학연혁신허브동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
캠퍼스혁신파크는 대학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 뒤 산학연혁신허브(지식산업센터)를 세워 기업·창업지원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9년 캠퍼스혁신파크 조성방안에 따라 1차 사업지구로 선정된 강원대는 10월 재착공한다.
강원대 캠퍼스혁신파크는 생명공학, 정보기술이 주요 업종이고 연면적 2만2285㎡,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모두 359억 원이다.
강원대에서는 당초 선정된 시공사가 자금난에 빠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정상화를 위해 추가 사업비를 투입했고 10월 새 건설사와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1년 2차 사업에 뽑힌 경북대와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각각 11월과 12월 착공한다.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는 의료, 전기, 자동차 등을 주요 업종으로 두고 연면적 1만9317㎡, 지하 1층~지상 14층 규모로 세워진다. 사업비는 381억 원 규모다.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382억 원 규모로 화학, 의료기기 등을 중점으로 연면적 1만9009㎡, 지하 1층~지상 7층으로 추진된다.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에 따라 건립될 산학연혁신허브는 주변 시세 2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된다. 특히 제로에너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로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캠퍼스혁신파크가 대학의 지리점 이점과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 창업지원 등이 가능한 지역 성장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캠퍼스혁신파크는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기업에 우수한 인재와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성장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혁신과 균형발전을 촉진할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