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고려아연 80여 고객사들 "MBK파트너스 경영권 인수 땐 품질저하·기술유출 우려"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4-09-23 15:05: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고객사 80여 곳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도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앤컴퍼니, 휴스틸, 한국금거래소 등 80여 고려아연 고객사는 23일 고려아연에 제출한 ‘품질 유지 요청서’를 통해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아연과 연(납), 반도체 소재 등 국가 기간산업 핵심 소재의 해외 기술 유출과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특히 사모펀드의 경우 투자 수익 확보를 위해 독단적 경영을 할 가능성이 크고 향후 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80여 고객사들 "MBK파트너스 경영권 인수 땐 품질저하·기술유출 우려"
▲ 고려아연 고객사 80여 곳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올해 7월31일 울산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고려아연>

고려아연의 주요 제품은 국가 기간 산업 여러 분야에 걸쳐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고려아연이 연간 65만 톤을 생산하는 아연 제품은 국내외 철강재 보호 피막용으로 자동차 강판, 강관, 철선·철 구조물 등 소재에 도금용으로 사용된다. 

또 연간 45만 톤을 생산하는 납은 국내외 자동차 배터리와 전선 케이불 산업에 널리 쓰인다. 연간 2천 톤 생산하는 은은 국내외 태양광 산업을 포함한 전기·전자·귀금속 산업에 사용되고 있다. 연간 25만 톤 생산하는 반도체 황산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필수 소재다.

고려아연 측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MBK가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2차전지나 반도체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탈중국 밸류체인 구성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고객사들은 우려했다”고 전했다. 조성근 기자

최신기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