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2일 열린 제200회 회의에서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허가(안)을 의결했다. 사진은 앞으로 공사가 진행될 신한울 3·4호기 부지의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 차례 중단됐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을 재개한다.
한수원은 12일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제200회 회의에서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허가를 취득했다.
신한울 3·4호기는 국내에 7~8번째로 건설되는 1400MW급 신형 원전(APR1400) 노형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기본설계가 같다.
원안위는 선행호기 안전성 심사 경험을 토대로 신한울 3·4호기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최신 기술 기준 적용에 따른 선행 원전과 설계 차이 등이 심사의 대상이 됐다.
이번에 건설 허가가 나오게 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한울 3·4호기의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은 건설 허가가 나온 바로 다음 날인 13일부터 본관 기초 굴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건설 시작에 앞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부지에서 관계사 임직원들과 모여 안전 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앞서 한수원은 2016년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허가를 신청했으나 2017년 건설 중단이 결정돼 사업을 중단했다.
그 뒤 정부가 2022년 7월 발표한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사업 재개가 결정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2023년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시계획승인도 받았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으로 불리는 신한울 3·4호기가 이번에 건설 허가를 받았다”라며 “책임감을 느끼고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원전으로 건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