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올리브영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전 세계 K뷰티 팬들에게 다양한 새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12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진행된 국내 '올영세일'과 글로벌몰 '빅뱅세일' 기간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입점한지 5년 이내인 중소 K뷰티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 12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진행된 국내 '올영세일'과 글로벌몰 '빅뱅세일' 기간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입점한지 5년 이내인 중소 K뷰티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은 올리브영 글로벌몰 대표 이미지. < CJ올리브영 >
'빅뱅세일'은 일 년에 네 번(3, 6, 9, 12월) 열리는 올리브영의 대표 할인행사인 '올영세일'의 글로벌 버전이다. 세계 150여 나라로 배송되는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진행된다.
할인행사 기간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올리브영에 입점한 지 5년 이내인 신규 브랜드를 다양하게 구매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과 리쥬란, 바이오던스, 성분에디터, 토리든, VT 등이 올영세일 기간 외국인 구매 비중이 높은 브랜드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이 지난해부터 육성 중인 이너뷰티 카테고리의 대표 브랜드인 락토핏과 푸드올로지 등도 마찬가지다.
상품별로는 △넘버즈인 '5번 글루타치온C 흔적앰플'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모공 앰플' △토리든 '다이브인 세럼' △락토핏 '골드(유산균)' 등이 인기를 끌었다.
CJ올리브영은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은 중소 브랜드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외에서도 한국에서 인기인 제품이라고 입소문을 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올리브영 매장을 통한 K뷰티 쇼핑 경험은 온라인몰을 통한 역직구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8월 말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고객 수는 2023년 8월 말보다 100% 가까이 증가한 2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빅뱅세일에는 국가별로 관심 상품군이 조금씩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선케어, 영국은 피부 진정이나 잡티 개선 같은 피부결 관리, 일본은 슬리밍 등 이너뷰티와 구강·헤어·바디케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상품 등의 인기가 높았다.
올리브영은 외국인을 위한 쇼핑 편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전국 모든 매장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물론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16개 국어를 실시간 지원하는 휴대용 번역기를 배치해 어느 지역을 찾아도 언어의 제약을 넘어 쇼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국 주요 매장에서는 외국인 고객이 1만5천 원 이상 구매할 때에는 부가세를 즉시 환급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서울 명동·동대문·홍대·강남 등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지역의 매장은 '글로벌관광상권'으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상품명이나 프로모션 내용을 영어로 병기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다양한 중소 K뷰티 상품 뿐 아니라 K푸드, 여성케어(W케어), 이너뷰티 상품과 K팝 앨범 등을 판매한다. 미화 기준 60달러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해준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신생 K뷰티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올리브영은 'K콘 LA 2024' 등 글로벌 컨벤션에 별도 전시 공간과 체험존을 마련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뷰티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외국인 소비자들도 올리브영이 발굴한 신생 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며 "방한 관광객의 쇼핑 경험이 귀국 후에도 글로벌몰을 통한 K뷰티 브랜드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망한 중소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