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남양유업 주가가 장중 오르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소식에 10일 장중 남양유업 주가가 오르고 있다. |
10일 오전 9시48분 코스피시장에서 남양유업 주식은 전날보다 8.96%(4만2500원) 오른 51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6.97%(8만500원) 높은 55만5천 원에 출발한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같은 시각 남앙유업 우선주 주가도 11.78%(3만5천 원) 오른 33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4만269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총 231억 원 규모로 소각 예정일은 19일이다.
또한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1주당 액면가를 5천 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다음달 25일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올해 11월20일 신주가 상장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올초 경영권 변경으로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하게 됐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한앤코)는 올해 1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오너가인
홍원식 전 회장측으로부터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