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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무신사뷰티 '힙플' 성수동서 첫 오프라인 행사, 궂은 날씨에도 북적댄 이유 있네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4-09-06 1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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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무신사뷰티 '힙플' 성수동서 첫 오프라인 행사, 궂은 날씨에도 북적댄 이유 있네
▲ 6일 무신사뷰티의 첫 오프라인 행사인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토탈존' 입구.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를 통해 무신사의 패션 영역 성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잠재력 있는 신진 브랜드를 발굴해 그들의 제품력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또한 고객들에게는 이러한 브랜드를 소개 및 체험해볼 수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뷰티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행사장을 둘러보는 투어를 시작하기 전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과 취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6일 열린 무신사뷰티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 행사장 주변은 궂은 날씨가 무색할 만큼 행사에 참가하려는 고객들로 북적거렸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의 메인 팝업 공간은 ‘토탈존’, ‘포인트존’, ‘맨즈존’ 등 모두 3개 공간으로 운영된다. 브랜드는 모두 41곳이 참여한다.

먼저 가장 많은 브랜드들이 입점된 팝업 공간인 ‘토탈존’에 방문했다.

토탈존은 모두 2개 층으로 운영된다. 기초·색조·헤어 및 바디·향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26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었다.

많은 참가자들이 코랄빛의 무신사 쇼핑백에 추첨 및 행사 참여를 통해 받은 사은품과 증정품을 가득 담고 행사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쇼핑백을 가득 채운 대학생 이지연씨는 “행사 티켓도 사전구매를 통해 원래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했다”며 “1만 원 남짓한 티켓으로 이렇게 많은 화장품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행사장을 둘러보니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브랜드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에뛰드, 어퓨, 뉴트로지나, 아비노 등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면 처음 보는 브랜드들이 대다수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여 브랜드의 80%가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중소 K뷰티 브랜드”라며 “기존에 고객들이 많이 경험해봤던 브랜드보다 새롭고 품질이 좋은 중소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이 첫 오프라인 행사로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다는 이은희씨도 “이번에 행사를 통해 처음 알게된 브랜드가 대다수인데 행사 참여로 다양한 샘플을 증정받고 새로운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어 좋다”며 “사용해보고 제품력이 괜찮으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현장] 무신사뷰티 '힙플' 성수동서 첫 오프라인 행사, 궂은 날씨에도 북적댄 이유 있네
▲ 무신사는 뷰티와 패션 브랜드의 협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뷰티 브랜드 에뛰드와 패션 브랜드 에이이에이이와의 협업제품. <비즈니스포스트>
패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의 협업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뷰티 브랜드 ‘에뛰드’와 1020세대 사이에서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패션 브랜드 ‘에이이에이이’가 협업해 출시한 제품을 2일 무신사뷰티에서 단독으로 출시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과 뷰티는 브랜드를 통해 취향을 표현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며 “앞으로도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한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해 무신사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이전부터 뷰티와 패션 브랜드의 협업을 이어왔다. 색조 브랜드 ‘글린트’와 수영복 브랜드 ‘데이즈데이즈’가 협업한 색조 화장품을 선발매했으며 기초 브랜드 ‘메디힐’과 캐주얼 브랜드 ‘세터’와도 협업했다.

토탈존에서 10여 분 정도 걸어 성수역 인근의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 위치한 ‘맨즈존’에 방문했다. 포뷰트, 다슈, 비레디, 이세이미야케 맨즈퍼퓸, 듀이셀 등 총 5개의 브랜드를 볼 수 있었다.

최근 남성의 뷰티 관심도도 높다. 다슈, 오브제, 질레트, 포뷰트 등 대표적 맨즈 뷰티의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무신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토탈존과 비교하면 다소 협소한 공간에 브랜드 수도 많지 않았으나 행사장 내부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 고객들도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맨즈존에 방문한 한 여성 고객은 “남자친구가 사용할만한 화장품 브랜드가 있을까 싶어서 방문했다”며 “남성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 이번 기회에 어떠한 브랜드가 있는지 알아두려 한다”고 말했다.
 
[현장] 무신사뷰티 '힙플' 성수동서 첫 오프라인 행사, 궂은 날씨에도 북적댄 이유 있네
▲ 무신사뷰티에서는 남성들의 뷰티에 대한 관심도를 고려해 맨즈존을 통해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를 따로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은 맨즈존의 남성 브랜드 포뷰트 제품. <비즈니스포스트>
마지막으로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 위치한 ‘포인트존’에 방문했다.

포인트존에는 향수와 색조 브랜드 10개가 입점됐다. 향수 브랜드는 이스뜨와 드 퍼퓸, 투데이이즈, 유쏘풀 등 5개, 색조 브랜드는 자빈드서울, 오드타입, 글린트 등 모두 5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향수인 ‘니치향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향수 브랜드가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스스로를 위한 ‘작은사치’ 혹은 선물용으로 차별화되고 특별한 향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니치 브랜드 향수인 유쏘풀, 에스더블유나인틴 등이 무신사뷰티와의 협업 이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뷰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하며 무신사 스토어 내 '무신사뷰티'라는 전문관을 열었다.

무신사뷰티는 올해 본격 대규모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며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통해 브랜드 360여 개의 상품 1만여 개를 선보인 바 있다. 행사 첫날부터 지난해 뷰티 페스타보다 거래액이 322%가량 증가했으며 일평균 방문자 수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K팝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를 무신사뷰티 홍보대사로 선정하는 등 홍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증명하듯 올해 1분기 무신사뷰티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83% 증가했으며 상반기 구매고객은 지난해보다 78% 늘어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중소 K뷰티 브랜드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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