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에 머물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23%, 부정평가는 6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8월30일 발표)와 같았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49%로 긍정평가(37%)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대전·세종·충청(11%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크게 높아졌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0%, 대전·세종·충청 75%, 인천·경기 71%, 서울 64%, 부산·울산·경남 61%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7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47%)와 긍정평가(45%)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만 70세 이상도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줄어든 반면 부정평가는 11%포인트 늘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6%, 50대 74%, 30대 72%, 18~29세 65%, 60대 55%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4%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49%)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고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4%였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서 ‘의대정원 확대’가 17%로 ‘경제·민생·물가’(1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에서만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였다.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