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방어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5일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의 정치퇴행과 극한의 궁극적 배경에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다"며 "민주당은 이 대표 한 사람을 위해 포획된 방탄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쟁으로 점철된 국회 운영의 책임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 지난 100일 간의 국회에서 민생은 설 자리가 없었다"며 "진실로 답답하고 두려운 것은 민주당의 입법폭주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22대 국회 개원 뒤 지금까지 야당이 탄핵안 7건, 특검법안 12건을 발의하고 청문회 13회(인사청문회 제외)를 개최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정쟁을 그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탄핵소추권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아 마구잡이로 내던지고 있다"며 "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를 탄핵한 것은 범죄 피의자가 수사검사를 탄핵하는 것으로 적반하장의 사법농단이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의 정당성도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몸이 똑바른데 그림자가 굽을리 있겠나"라며 "민주당이 일방적 입법폭주를 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이 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국회의원 윤리실천법'을 제정하자고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는 "막말과 폭언, 인신공격과 허위사실 유포, 근거없는 비방과 정쟁을 겨냥한 위헌적 법률발의를 하는 나쁜 의원들을 강하게 제재하자"고 말했다.
연금·의료·노동·재정 등 4대 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추 원내대표는 "당장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부터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해 올해 안으로 실질적 성과를 만들자"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