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최대 주주에 올랐다.
한미사이언스는 4일 공시를 통해 신 회장이 장외매수 방식으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에게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174만1485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사진)이 4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과 주식매매계약을 마무리하면서 한미사이언스 1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
신 회장은 계약에 따라 보통주 1주당 3만7천 원씩 총 644억3494만5천 원을 들여 지분을 인수했다.
신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건설기계 회사 한양정밀도 이날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1주당 3만7천 원씩 270만2702주를 사들였다.
이번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이 12.43%에서 14.97%로 확대됐다. 한양정밀도 매수인으로 참여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주식 3.95%를 보유하게 됐다.
애초 신 회장과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의 거래는 7월3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같은 달 11일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한양정밀이 매수인으로 참여하는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변경된 계약에 따라 신 회장과 한양정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4자는 의결권을 함께 행사하기로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가 지분을 매각하려고 하면 다른 주주가 우선매수권과 동반매각참여권을 가지는 내용이 새 계약에 포함됐다.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최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사이언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12.46%를, 차남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9.1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송영숙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기존 12.85%에서 5.70%로 축소됐다.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기존 7.46% 들고 있다가 일부를 한양정밀에 주식을 매각했지만 송영숙 회장이 임주현 부회장에게 차입한 주식 등을 상환하면서 지분율이 8.11%가 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