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DMO)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3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 갈등 심화로 9월 생물보안법 표결을 앞두고 국내 CDMO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CDMO’를 꼽았다.
▲ 미국 의회가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여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DMO)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에스티팜과 바이넥스,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제시했다.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선정위원회는 최근 식품의약국(FDA)에 중국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만들어진 데이터가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선정위원회는 중국 공산당 위협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대응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미국 정치권이 생물보안법 9월 표결을 앞두고 경계감을 키운 것인데 국내 제약주가 이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 및 산하기관, 정부예산 지원기업 등이 중국 바이오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행까지는 하원 전체회의와 대통령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하나증권은 “미국 내부에 중국 CDMO 물량은 연간 14조 원 안팎으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국내 기업으로 돌아가는 수혜가 기대된다”며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생물보안업 발의 뒤 중국 기업과 협력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