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국내에서 QM6와 SM6의 쌍끌이 흥행과 해외에서 닛산로그 판매가 재개된 덕분에 10월에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GM은 중형차 말리부가 크게 선전한 데 힘입어 10월에 창사 이래 최고의 국내판매량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가 실적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덕에 국내판매량 9천 대 규모를 회복했다.
◆ 한국GM, 역대 국내판매량 가운데 최대치
한국GM이 10월 국내에서 1만6736대, 해외에서 3만8533를 판매해 전 세계에서 5만5269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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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말리부'. |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14% 늘었지만 해외수출은 3.7% 감소해 총 판매량은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GM의 10월 국내판매량은 회사가 출범한 이래 가장 많다.
경차 스파크와 중형차 말리부, 소형SUV 트랙스의 판매가 국내판매를 견인했다.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는 10월에 각각 6412대, 4428대, 1297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스파크는 18%, 말리부는 226.8%, 트랙스는 12% 증가했다.
◆ 르노삼성차, 6년 만에 국내판매량 최대
르노삼성차가 10월 국내에서 1만3254대, 해외에서 1만4714대를 판매해 전 세계에서 2만7968대를 팔았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89%, 해외수출이 13.9% 늘면서 총 판매가 40.3% 증가했다.
르노삼성차의 국내판매는 6년4개월 만에 거둔 최대치이자 총판매는 역대 두번째로 많다.
르노삼성차의 국내판매 실적을 이끈 공신으로 QM6와 SM6가 꼽힌다.
QM6와 SM6는 10월에 국내에서 각각 4141대, 5091대 판매됐는데 9월보다 각각 63.3%, 20.7% 늘어났다.
해외판매 실적은 닛산로그 2017년형이 이끌었다.
닛산로그는 9월 연식을 변경하느라 일시적으로 수출이 줄었지만 10월에 판매를 재개하며 10월에만 총 1만3820대가 선적됐다. 르노삼성차의 10월 해외수출 물량 가운데 94%에 해당한다.
◆ 쌍용차 ‘티볼리’ 10월에도 선전 이어가
쌍용차는 10월 국내에서 9450대, 해외에서 4278대를 판매해 전 세계에서 1만3728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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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티볼리' |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5.6% 줄었지만 해외수출이 27.7% 늘면서 전체판매도 2.8%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지난해 10월보다 줄어든 것이지만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이 종료된 뒤 5개월 만에 다시 9천 대 규모의 판매를 회복한 것이다. 올해 두번째로 높은 판매기록이다.
티볼리와 티볼리에어의 판매가 쌍용차의 전체판매실적을 이끌었다.
티볼리 브랜드 차량은 10월 국내에서 5400대 정도 판매되며 전 세계에서 총 6만8618대 팔렸다. 지난해 10월보다 35.8%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연간판매량인 6만3693대를 넘어섰다.
쌍용차 관계자는 “유럽 수출물량이 20% 늘었고 이란 등 신흥시장 판매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9월 코란도C를 시작으로 10월 러시아 지역에 티볼리와 티볼리에어를 일부 판매재개했다”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는 “티볼리 브랜드 차량의 내수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한 데 힘입어 올해 6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 최대 분기판매 실적을 내서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