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23%, 부정평가는 6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23일 발표)와 비교해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3주 차 조사(23%)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1%로 긍정평가(37%)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대전·세종·충청(13%포인트)과 광주·전라(8%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크게 올랐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5%, 인천·경기 70%, 서울 65%, 대전·세종·충청 64%, 부산·울산·경남 57%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50%, 부정평가 36%였다. 70세 이상도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내려갔고 부정평가는 9%포인트 올랐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4%, 30대 76%, 18~29세 73%, 50대 71%, 60대 52%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0%였다. 보수층에서 긍정평가(49%)와 부정평가(43%)가 오차범위 안으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9%에 이르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변화가 없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다.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