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원/달러 환율이 8월 초보다 하락했고 중국 선적 지연과 비수기 영향으로 8월 수출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탓이다.
▲ 최근 삼양식품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83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삼양식품 주가는 47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삼양식품 기초 체력(펀더멘털)과 비교해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8월 수출 약세도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중국 시장 수출은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 내년 1월 춘절 수요 등을 감안하면 9월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대형마트 입점이 늘면서 북미 시장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현지 판매 법인 설립과 유통 채널 확대로 평균판매가격(ASP)과 판매량이 모두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눈높이 조정은 필요하겠지만 중장기 성장 동력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며 “내년 생산능력(CAPA) 증가와 계절적 수요를 생각했을 때 최근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430억 원, 영업이익 3319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7.7%, 영업이익은 125.0%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