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준희 위대한상상(요기요 운영사) 대표이사가 악화한 실적 탓에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9일 배달앱업계에 따르면 전 대표는 28일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2011년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전 대표에 따르면 요기요는 지난해부터 약 600억 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낮아지는 시장 점유율 등으로 회사 사정도 어려워졌다.
요기요가 28일 임직원에게 희망퇴직 시행을 공지한 것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밀리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전 대표는 요기요가 2011년 창립 이후 가장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있다고 설명하며 그 이유로 경쟁사의 무료 배달 도입, 구독 서비스 출시, 과열된 출혈 경쟁, 각종 규제 강화 등을 꼽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고객 경험 강화와 매출 성장을 위한 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경비 절감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왔으나 확실한 체질 개선과 인력 효율화 없이는 회사의 지속 경영을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 대표는 설명했다.
요기요는 10월부터 재택근무를 폐지하고 대면 업무 시간을 확대한다. 협업을 강화해 의사 결정 체계를 신속하게 확립하기 위함으로 파악됐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