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올해만 최소 4차례에 걸쳐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신사옥 조감도.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올해 초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팀을 해산한 데 이어 전자책과 뉴스 등 온라인 콘텐츠 사업조직도 축소하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28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디지털서비스 그룹에서 근무하던 임직원 약 100명을 감축하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서비스 그룹은 애플의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다. 이 가운데 전자책 관련 조직의 인력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뉴스 플랫폼을 비롯한 다른 분야에서도 감원 조치가 시행됐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인력을 줄이는 사례는 비교적 드문 일”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이미 외부에 알려진 것만 따져도 4차례에 걸쳐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애플은 올해 초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프로젝트를 약 10년만에 철회하며 수백 명의 관련 인력을 해고하거나 다른 사업부로 이동하도록 했다.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던 조직도 해체되는 수순을 밟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에 구조조정 대상이 된 임직원은 60일 안에 애플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하거나 퇴직해야 한다.
다만 블룸버그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이번 인력 감축으로 전자책이나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