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 서둘러, 엔비디아와 맞대결 노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8-27 11:18: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 서둘러, 엔비디아와 맞대결 노려
▲ 중국 기업들이 자율주행 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엔비디아에 의존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니오가 공개한 자율주행 반도체.
[비즈니스포스트] 화웨이와 샤오펑, 니오 등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자체 기술로 자율주행 반도체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에 의존을 낮추려는 목적이다.

중국 이차이글로벌은 27일 “엔비디아 자율주행 반도체는 중국 자동차에 표준으로 자리잡았다”며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으려는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주행보조 및 자율주행 기술에 활용되는 핵심 반도체 ‘오린X’를 공급하고 있다.

조사기관 개스구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중국에서 약 109만 대의 오린X 반도체를 판매하며 33.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반도체는 약 120만 대의 출하량으로 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지배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차이글로벌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를 따라잡는 데 속도를 내며 갈수록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가 선두주자로 꼽힌다. 니오의 자율주행 반도체는 5나노 미세공정을 활용해 생산되며 업계 최상위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샤오펑도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확대하며 올해 안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 반도체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이차이글로벌은 니오와 샤오펑, 리오토가 중국 내 엔비디아 자율주행 반도체 수요의 약 90%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자체 기술 확보는 큰 영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 인공지능 반도체 선두 기업인 화웨이도 자율주행 관련 시장에 진출해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화웨이는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자체 스마트카 사업에도 진출했다. 자율주행 반도체 개발은 스마트카 신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잠재력이 있다.

자율주행 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버용 반도체와 달리 미국의 대중국 기술 규제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중국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들이 단기간에 엔비디아 기술력을 따라잡기는 한계가 있고 미국 정부가 자율주행 반도체를 추가 기술규제 대상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실제 성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한미약품 올해는 정상화 기대, 실적 회복과 신약 모멘텀 보유"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경제학자 우려, "금융시장과 경제에 혼란 가능성"
DS투자 "오리온 해외 매출 비중 68%, 비용 부담을 매출 성장으로 상쇄 중"
하나생명 남궁원 요양 사업 본격화, 그룹 통합 '시니어 브랜드'에 힘 싣는다
'곰표밀맥주' 동지에서 적으로, 대한제분 세븐브로이맥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반기 반도체 영업익 '3조 vs 16조', HBM 실기에 격차 ..
[K금융 신흥국을 가다 캄보디아④] 캄보디아우리은행 손철수 법인장 "보험·카드 포트폴리..
중국 수출 통제로 배터리 핵심 소재 '안티모니' 가격 급등, "작년의 4배 이상"
한양증권 새 대표에 KCGI 김병철 내정, 'KCGI증권'으로 사명변경 추진
과기정통부 국정기획위 업무보고, 인공지능 육성에 5년간 16조 투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