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위메이드가 영업이익 개선 지연과 가상화폐 ‘위믹스’ 관련 논란 탓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위메이드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 위메이드는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고 회사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와 관련된 법적 문제가 붉어지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위메이드> |
26일 위메이드 주가는 3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신작 흥행 효과 감소와 기대작 출시가 늦어지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지체됐다”며 “위믹스도 법적 문제가 발생하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에도 241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 3월12일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매출이 감소하고, 신작 MMORPG ‘레전드오브이미르’ 정식 출시와 MMORPG ‘미르4’의 중국 출시가 연기되며 2024년 흑자 전환 가능성도 낮아졌다.
안 연구원은 “당초 기대했던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는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레전드오브이미르 출시 시점이 실적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믹스를 둘러싼 잡음도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 유통량 조작 혐의로
장현국 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소됐으며, 위메이드트리 임직원들도 회사를 상대로 161억 원 규모의 위믹스 지급 소송을 제기했다.
안 연구원은 “코인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며 위믹스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며 “불확실성이 확실히 해소돼야 위메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 가치를 다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