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씨젠이 엠폭스(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유전자증폭(PCR) 시약을 판매한다.
씨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확산세에 있는 엠폭스에 대해 선포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PCR 검사시약을 공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 씨젠이 26일 엠폭스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PCR 검사시약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엠폭스 PCR 제품인 노바플랙스TM MPXV/OPXV(RUO) 제품 사진. <씨젠> |
엠폭스는 동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주요 증상에는 얼굴과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주변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WHO는 2022년 7월 엠폭스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지난해 5월 해제했으나 2023년 9월부터 엠폭스 변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확산하자 이달 14일 다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공급하는 제품은 기존 씨젠이 보유 중인 엠폭스 검사시약을 강화한 2종이다.
구체적으로 씨젠의 노바플랙스TM MPXV/O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 1·2형과 올소폭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어 최장 21일의 긴 잠복기를 갖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다.
노바플랙스TM H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 2형을 구분 검출할 수 있어 현재 확산 중인 엠폭스 바이러스 1형 감염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해당 시약은 엠폭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단순포진바이러스(HSV) 1·2형,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씨젠 관계자는 “시약을 필요로 하는 전세계 각국 정부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시약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